- 스토리 작가 : みなつき(미나츠키)
- 작화 : 二ツ家あす(후타츠야아스)
| 줄거리
「지금 고양이가 내 목숨을 노리고 있다......」
미스터리 작가 미카즈키 스바루(朏 素晴)는 자신이 꿈꾸는 상상의 시계를 방해하는 타인을 싫어한다.
그런 스바루에게 찾아온 것은 한 마리의 새끼 고양이. 고양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다가 소설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면서 둘은 「가족」이 되어 간다――
인간관계가 서툰 남자X한 마리의 새끼 고양이. 둘이 함께 찾아나가는 행복한 생활.
까칠한 미스터리 작가 스바루와 길거리가 익숙한 새끼 고양이 하루가 함께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을 계기로 작지만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은 보고 있자면 코끝이 찡해진다.
매회 사람의 시점에서 본 [스바루 편]과 고양이의 시점에서 본 [하루 편]으로 구분해서 연재하는 조금 독특한 연재 방식.
책으로 출간된 것 같지는 않고 e북으로 볼 수 있고,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여러 OTT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리뷰
나이 23세. 직업 미스터리 작가. 사람을 싫어하고 모난 성격에 전임 담당자는 위염으로 부서 이동. 취급 요주의 작가. 교통사고로 부모가 죽은 이후로 점점 자신만의 세계로 파고들게 된 주인공 미카즈키 스바루.
신작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스바루는 부모님 기일에 방문한 묘소에서 뜻밖의 인연을 만난다. 불단에 놓은 참치회에 뛰어는 새끼 고양이를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곧바로 냥줍으로 일단 집사 생활을 시작하는데.
사람에게조차 좀처럼 관심을 두지 않는 스바루는 이해할 수 없는 고양이의 행동에 번번이 당황하고, 오랜 길거리 생활을 하던 고양이 역시 인간치고는 조금 특이한 스바루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데려온 고양이에게 [하루]라고 이름을 짓고, 혼자라면 하지 않았을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처 깨닫지 못하고 흘려보냈던 부모님, 특히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깨닫게 되는 스바루는 점차 달라진다.
기존에 펫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일상물은 이미 많았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텐데, 그 많은 작품 중에서도 '동거인은 무릎, 때때로, 머리 위'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주인공과 함께 생활하는 펫에만 초점은 맞추는 것이 아니라 로맨스 장르의 구조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로맨스라 하면 보통 비슷한 상처를 안고 있는 남주와 여주가 대립되는 관계로 만나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클라이맥스에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한 다음에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씩씩한 새끼고양이 [하루]는 길에서 어린 동생들과 힘겹게 살다가 생이별하고 외롭게 생활한다. 까탈스러운 작가이자 무뚝뚝한 아들이었던 스바루 역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무심히 흘려보냈지만, 갑작스럽게 죽음 이후에 찾아온 상실감에 더욱더 고립된다.
이런 두 사람이 서로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당황하고 충돌하면서도,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사소한 일들을 재발견하면서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고양이와 사람이 점차 교감하게 되는 과정도 대단히 섬세하게 잘 묘사한 것으로 보건대, 작가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겠구나 하고 바로 느낌이 왔다.
주변 인물들이 역할이나 등장 방식 역시 로맨스 장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편집자, 펫샵 점원으로 일하는 스바루 작품의 팬, 배려심 많은 과한 친구를 적절히 투입해서 자칫 가라앉는 분위기 띄워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잘 유지하는 연출력도 훌륭하다.
[스바루 편]을 보면서 좀 찡했던 장면들이 작가인 아들을 위해서 부부동반 여행을 갈 때마다 찍은 사진에 꼼꼼히 기록된 메모, 눈길 한번 준 적 없던 뒤뜰에는 아들이 좋아하는 식물을 심은 화분들. 물론 [하루 편]에도 있다. 길위에서의 고단했던 생활을 회상하는 장면이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부분은 버려진 기억에 상처받아 마음을 닫아버린 유기동물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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