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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안티히어로

by 나도 리뷰어 2024. 8. 28.

오래간 만에 일본 드라마를 한편 봤는데, 많이 거슬리네요.

연출의 일부인 배경 음악이 시청을 방해하는 드라마.

제목 : 안티히어로

키워드 : 변호사

플랫폼 : 티빙/넷플릭스

출연 하세가와 히로키, 키타무라 타쿠미, 홋타 마유, 오오시마 유코

 

간략한 줄거리 : 유죄율 99.9%인 일본 형사 재판에서 완벽한 피의자를 무죄로 만들어내는 '안티 히어로' 변호사의 이야기

 

핵심 내용은 '99.9 형사 전문 변호사'라는 2016년, 2018년에 각각 시즌1, 시즌2를 방영하면서 일본 방송가를 석권했던 드라마에서 가져왔나 봅니다. 그래서 더 비교가 되는 점도 있고, 관전 포인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그냥 무난하게 일본 드라마답습니다.

주연인 하세가와 히로키라는 배우의 연기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틈틈이 튀어나오는 과도한 캐릭터 설정이 오히려 뜬금없는 연기로 만들어 버리네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시종일관 배경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시청을 방해합니다.

장면의 분위기 조성에 배경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오디오에 빈틈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배우의 대사를 씹을 정도면 이 드라마 PD는 분야 선택을 잘못했다고 봐도 되겠죠. 드라마 PD가 왜 드라마로 뮤직 비디오를 찍으려는 것인지 참으로 의문이 듭니다.

 

형사 전문 변호사는 약간 코믹한 분위기를 지향하면서 심각한 배경 스토리와 상반되는 톡톡 튀는 연출과 배우들이 주고받는 연기의 합. 여러 면에서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일본 드라마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에 비해 안티 히어로는 캐릭터와 스토리, 연출이 다 따로 노는 데다가 거슬리는 배경 음악이 시청을 방해합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연출이 드라마를 얼마나 망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화를 보면 자신의 연출에 도취된 느낌마저 듭니다.

 

형사 전문 변호사와 안티 히어로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과연 의미가 있는 비교일지는 모르겠습니다.